6/21/2013

Would you rather?

감독
데이빗 가이 레비
출연
브리터니 스노우, 제프리 콤스, 조니 코이네
개봉
2012 미국

2013.02

쏘우 1편의 메시지는 정말 강렬했다.
"그딴 식으로 사는 네놈년들에게 인생이란 얼마나 가치있는가에 대해 알아야해. 하지만 그냥은 아냐"
호러형식을 빌려 잔혹한 영상미에서도 주제는 잃지 않았다.
물론 그 뒤에 나오는 후속들은 그냥 "게임을 시작하지." 에 불과했지만.

이 영화는 자본주의에 대한 씁쓸함을 안겨주려 했던걸까?
있는 사람이 없는사람을 상대로 돈을 줄테니 우리 자식이 즐길수 있게 게임을 해보자는 건데,
자신을 해치건 혹은 남을 해쳐야 한다는 게임이다.
그리고 최후의 1인이 모든것을 가진다. (뭐. 이정도는 스포라고 하기엔 너무 당연하니까.)
다양한 사람의 심리라도 표현하고자 했다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포커스는 거의 주인공에 맞춰져 있다.
마지막 결말마저 보는 중간에 혹시...? 라는 생각을 해봤을 법한 결말.

하지만 호러/스릴러 물이 땡길땐 한번은 봐도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유의 긴장감은 있으니 아주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뭔가 클래식한 포스터를 보고 덤벼드는 것이라면 반대한다.
클래식 호러의 감성은 담겨있지 않다.

이런 영화를 보면 나는 나의 가치관을 내세우곤 한다.
"재미없는 영화도 내가 보고 왜 재미 없는지 알고싶어서 보는거야"라고.
쓰다보니 너무 '재미없다' 라고 몰아간 감이 있지만 그냥 생각없이 시간을 죽여버리고 싶다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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