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2013

Eternal Sunshine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개봉
2004 미국

2007 maybe?
and today again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자신을 투사시키는가?
그리고 또 환상을 만들어 내어 지난 사람과 다시 만난다.
모든것이 없었다면, 그 순간이 없었다면.
그 시작의 순간 왜 넌 나를 잡았는가? 그때 니가 날 잡지 않았다면. 우리 이야기도 없었을까. 그토록 힘들었을까.
그 마지막 순간 왜 난 너를 잡으려 했을까? 잡을 수 없는걸 알았음에도.
모든 순간이 멈춰버렸으면 했던 그때. 이대로 모든것이 멈춰버렸으면 했던 그 때.
하지만 그 기억이 없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던 순간.
어느것도 이뤄질 수 없다.

그 "만약"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그가 이뤄낸 장면장면, 소품들은 할말을 잃게 만들고
그의 상상력으로 만든 쌩뚱맞은 장면들도 여지없이 매치시킨다.
공간을 구성하는 능력과 장면을 암시하는 장면들.
기억이 무너지는 장면들은 나를 무너뜨린다.

누구에 대한 기억이란 그런걸까.
사실은 그 기억이 모든 기억기억에 침투하여 어느것에서도 벗어날 수 없는가.
왜 나는 그토록 너를 사랑했는지 알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서 그토록 너를 그렸나보다 랄까?

하지만 걱정말자. 그대는 그런 사랑이 아니었을 테니까.
환상을 만들어내 다시 그사람과 만나는 어리석은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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